에어컨 끄기 전 '송풍' 10분, 내년 여름 곰팡이 냄새와 수리비 10만원 아끼는 비결

내년 여름, 에어컨 첫 가동의 '두려움' 찾아온 첫 번째 폭염에 에어컨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코를 찌르는 것은 눅눅하고 퀴퀴한 곰팡이 냄새. 상쾌해야 할 여름의 시작을 불쾌감으로 채우는 이 경험,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결국 비싼 돈을 주고 에어컨 청소 업체를 부르고 나서야 냄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과 지출을, 작년 여름의 아주 작은 습관 하나로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 그 비결을 알게 되신다면, 내년 여름에는 불쾌한 냄새 대신 상쾌한 바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퀴퀴한 에어컨 냄새, 범인은 '습기'입니다 에어컨 냄새의 주범은 바로 '곰팡이' 와 '세균' 입니다. 그렇다면 에어컨 내부는 왜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될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차가운 음료를 담은 컵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처럼, 에어컨이 냉방 운전을 하면 내부의 '냉각핀'이라는 부품에 다량의 수분(응축수)이 발생합니다. 이때, 냉방 운전을 끝내고 바로 전원을 꺼버리면 축축하게 젖은 냉각핀과 내부는 그대로 방치됩니다. 어둡고 축축한 곳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렇게 지난여름 내내 번식한 곰팡이들이, 다음 해 에어컨을 켰을 때 바람을 타고 우리 방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송풍' 10분의 마법, 과학적 원리 알아보기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송풍(또는 환기)' 기능입니다. 송풍 기능은 실외기를 가동하지 않고, 선풍기처럼 실내의 팬(fan)만 돌려 바람을 내보내는 모드입니다. 에어컨을 끄기 전 10분~20분간 송풍 운전을 하면, 이 바람이 축축하게 젖어있던 냉각핀과 내부 부품들의 습기를 효과적으로 건조시킵니다. 곰팡이의 생존 조건인 '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