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나 손주들이 "어머니, 데이터 없으니까 와이파이 연결해서 쓰세요" 라고 말할 때,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스마트폰 요금 고지서에 '데이터' 요금이 많이 나와서 걱정되셨던 적도 있으실 겁니다. '와이파이'는 이런 데이터 걱정을 덜어주는 아주 고마운 기술입니다. 오늘은 와이파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연결해서 데이터 요금을 아낄 수 있는지 가장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와이파이'가 도대체 뭔가요?
아주 간단히 말해, 와이파이는 '공짜 인터넷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집에서 집 전화를 쓸 때는 요금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마트폰이 이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면, 통신사 데이터가 아닌 공짜 인터넷을 쓰게 되어 요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동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많이 주고받을 때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데이터 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신호는 부채꼴 모양(부채를 펼친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상황 1] 집이나 카페에서 연결하기 (비밀번호가 있을 때)
집이나 자녀들 집, 친구들과 간 카페 등 비밀번호를 알 수 있는 장소에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 '설정' 메뉴 찾기: 스마트폰 화면에서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찾아 눌러주세요. 또는, 화면 맨 위에서 손가락으로 한번 슥 내려서 보이는 여러 아이콘 중 부채꼴 모양()을 2~3초간 꾹 눌러도 됩니다.
- '연결' 메뉴 누르기: 설정에 들어가면 맨 위에 '연결'이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이 '연결'을 누른 뒤, 'Wi-Fi'라고 영어로 쓰인 글자를 눌러주세요.
- 연결할 와이파이 이름 찾기: 화면에 여러 개의 와이파이 이름 목록이 뜹니다. 집이라면 통신사 이름(예: KT_GIGA_xxxx, SK_WiFi_xxxx)이, 카페라면 영수증에 적힌 카페 이름(예: STARBUCKS_WIFI)을 찾아서 손가락으로 눌러주세요. 이름 옆에 자물쇠(🔒) 모양이 있는 것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 비밀번호 입력하기: 와이파이 이름을 누르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네모 칸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영수증에 적혀있거나, 자녀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천천히, 틀리지 않게 입력한 후 '연결' 버튼을 누릅니다.
- '연결됨' 확인하면 성공!: 잠시 후, 내가 누른 와이파이 이름 아래에 '연결됨'이라는 파란 글씨가 뜨면 성공입니다. 이제부터 데이터 걱정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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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밀번호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황 2] 지하철, 주민센터에서 연결하기 (비밀번호가 없을 때)
지하철, 기차역, 주민센터,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비밀번호가 없습니다.
- 자물쇠(🔒) 없는 이름 찾기: 위와 똑같이 와이파이 목록을 켭니다. 목록에서 'Public WiFi Free' 또는 'Public WiFi Secure' 같은 이름을 찾아보세요. 중요한 것은 이름 옆에 자물쇠(🔒) 모양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 눌러서 연결하기: 자물쇠가 없는 이름을 누르면, 비밀번호를 묻지 않고 바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와이파이 사용하기' 버튼 누르기: 가끔 연결 후 인터넷 창이 하나 뜨면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 라는 화면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화면 가운데 보이는 파란색 '사용하기' 또는 '접속하기'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진짜로 연결이 완료됩니다.
꿀팁: 한 번만 연결해두면, 그 장소에 다시 갈 때마다 스마트폰이 똑똑하게 알아서 그 와이파이를 잡아줍니다. 첫 한 번만 용기를 내어 성공하시면, 다음부터는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데이터가 절약됩니다.
3줄 요약.zip
1. 스마트폰 '설정(⚙️)'에 들어가 '연결'을 누르면 와이파이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2. 집이나 카페에서는 이름(🔒)을 누르고, 영수증 등에 적힌 비밀번호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3. 공공장소에서는 자물쇠(🔒) 없는 'Public WiFi'를 누르면 데이터 요금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