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그 일', 아이폰이 대신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와이파이를 켜고 진동 모드로 바꾸고, 잠자리에 들기 전엔 방해금지 모드를 설정합니다. 하나하나 보면 별것 아니지만,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이 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면 어떨까요?
바로 아이폰의 '단축어' 앱에 내장된 '자동화' 기능이 그 해답입니다. 이 기능은 마치 나만의 똑똑한 비서를 두는 것과 같습니다.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우리가 지정한 행동을 아이폰이 스스로 실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복잡한 설정 없이 누구나 바로 적용 가능한, 매일 반복되는 귀찮은 일 5가지를 없애주는 아이폰 자동화 비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시작하기 전: '단축어'와 '자동화'의 차이점
많은 분들이 '단축어'와 '자동화'를 혼동합니다. '단축어'는 우리가 아이콘을 직접 눌러야 실행되는 수동 방식입니다. 반면, '자동화'는 '특정 시간', '특정 장소 도착' 등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알아서 실행되는 자동 방식입니다. 우리가 오늘 다룰 내용은 바로 이 '자동화'입니다.
시간 순삭, 아이폰 자동화 설정 BEST 5
이제 본격적으로 일상 속 '버그'를 해결해 줄 5가지 자동화 설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래 설명을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1. 출근 자동화: 회사 도착 시 '업무 모드'로 자동 전환
매일 아침 회사에 도착해서 와이파이를 켜고, 휴대폰을 진동으로 바꾸는 일은 은근히 귀찮습니다. 이 루틴을 아이폰이 대신하도록 설정해 보겠습니다.
- 실행 조건: 특정 장소(회사)에 도착했을 때
- 실행 동작: Wi-Fi 켜기, 무음(진동) 모드 설정하기
[설정 방법]
- '단축어' 앱을 열고 하단의 '자동화' 탭을 누릅니다.
- 오른쪽 상단의 '+' 버튼을 누르고 '개인용 자동화 생성'을 선택합니다.
- '도착'을 선택하고 '장소'를 눌러 회사 주소를 검색하고 지정합니다.
- '동작 추가'를 누르고 'Wi-Fi 설정'을 검색해 '켬'으로 설정합니다.
- 다시 '동작 추가'를 눌러 '사운드 및 햅틱' 관련 동작이나 '집중 모드'에서 '방해금지 모드 켜기'를 추가합니다.
-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실행 전에 묻기' 옵션을 비활성화해야 확인 절차 없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2. 배터리 절약 자동화: 20% 이하일 때 '저전력 모드' 자동 실행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를 보고 나서야 허둥지둥 저전력 모드를 켜는 일이 잦았다면 반드시 설정해야 할 자동화입니다.
- 실행 조건: 배터리 잔량이 특정 수준(예: 20%) 이하로 떨어질 때
- 실행 동작: 저전력 모드 켜기
[설정 방법]
- '개인용 자동화 생성'에서 '배터리 잔량'을 선택합니다.
- 슬라이더를 움직여 '20% 미만'으로 설정하고 '다음'을 누릅니다.
- '동작 추가'에서 '저전력 모드 설정'을 검색하여 추가합니다.
- '실행 전에 묻기'를 비활성화하면 설정이 끝납니다.
3. 앱 최적화: 유튜브/넷플릭스 실행 시 자동 가로 모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앱을 볼 때마다 화면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작은 불편함입니다. 앱을 켜는 순간, 가장 보기 편한 상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핵심 팁: 이 자동화는 화면을 '가로 모드'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로 모드 잠금을 '해제'하여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리입니다.
- 실행 조건: 특정 앱(예: YouTube)을 열 때
- 실행 동작: 방향 잠금 끄기
[설정 방법]
- '개인용 자동화 생성'에서 '앱'을 선택합니다.
- '앱'을 눌러 'YouTube'와 'Netflix' 등 원하는 영상 앱을 모두 선택합니다.
- '동작 추가'에서 '방향 잠금 설정'을 검색하여 추가합니다.
- 동작 상세 설정에서 '전환'을 '끄기'로 변경합니다.
- 마찬가지로 '실행 전에 묻기'는 비활성화합니다.
4. 취침 준비 자동화: 밤 11시에 '수면 집중 모드' 자동 활성화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해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아이폰이 알아서 '잘 시간'임을 알려주고, 모든 알림을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실행 조건: 특정 시간(예: 오후 11:00)이 되었을 때
- 실행 동작: 수면 집중 모드 켜기
[설정 방법]
- '개인용 자동화 생성'에서 '특정 시간'을 선택합니다.
- 원하는 취침 준비 시간을 설정하고 '매일' 반복을 선택합니다.
- '동작 추가'에서 '집중 모드 설정'을 검색합니다.
- '방해금지 모드' 부분을 눌러 '수면'으로 변경하고, '켬'으로 설정합니다.
- '실행 전에 묻기'를 비활성화하여 조용한 숙면을 준비합니다.
5. 퇴근길 자동화: 회사 출발 시 '최애 플레이리스트' 자동 재생
고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 가장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한다면 큰 위로가 됩니다. 회사를 나서는 순간, 아이폰이 알아서 음악을 재생하도록 만들어 봅시다.
- 실행 조건: 특정 장소(회사)를 떠날 때
- 실행 동작: 지정된 플레이리스트 재생하기
[설정 방법]
- '개인용 자동화 생성'에서 '떠날 때'를 선택하고 '장소'를 회사로 지정합니다.
- '동작 추가'를 누르고 '음악 재생'을 검색합니다.
- '음악'이라고 파랗게 표시된 부분을 눌러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나 앨범을 선택합니다.
- '실행 전에 묻기'를 비활성화하면, 이제 퇴근길이 자동으로 즐거워집니다.
3줄 요약.zip
- 아이폰 '단축어'의 자동화는 특정 조건(시간, 장소, 배터리 상태 등)에서 지정한 동작을 알아서 실행하는 기능입니다.
- 출퇴근 모드 전환, 저전력 모드 실행, 앱 최적화 등 간단한 설정만으로 매일 반복되는 귀찮은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서는 생성 마지막 단계에서 '실행 전에 묻기' 옵션을 반드시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