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신용점수'가 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용점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금융 신분증'이자 '경제 건강검진표'입니다. 점수가 높으면 더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 발급도 쉬워집니다. 반대로 점수가 낮으면 모든 금융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죠.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신용점수는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 점수를 공짜로 확인하는 방법부터, 점수를 확실하게 올리는 7가지 비결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점수는 몇 점? 신용점수 무료로 확인하기
내 몸 상태를 알려면 건강검진을 받듯, 내 금융 상태를 알려면 신용점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진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요즘은 아래와 같은 핀테크 앱을 통해 하루에 몇 번을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확인 방법: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혹은 사용하시는 은행 앱 접속 > '신용' 또는 '신용관리' 메뉴 선택
- 신용평가사: 우리나라의 신용점수는 주로 NICE(나이스)와 KCB(올크레딧) 두 곳에서 평가하며, 앱에서 두 회사의 점수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점수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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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핀테크 앱을 통해 1분이면 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신용점수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 7가지
내 점수를 확인했다면 이제 올려야 할 차례입니다. 거창한 방법이 아닙니다. 아래 7가지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는 반드시 오릅니다.
- 신용·체크카드 '잘'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 한도의 30~50% 내에서 꾸준히 사용하고 연체 없이 갚는 것이 점수에 훨씬 좋습니다. 신용카드가 부담스럽다면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넘게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가산점을 받습니다.
- 대출금·카드값 절대 연체하지 않기: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5영업일 이상, 10만 원 이상 연체하면 신용점수에 치명적입니다. 자동이체 통장의 잔고를 항상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비금융 정보' 적극적으로 제출하기: 학생, 주부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다면 이 방법을 꼭 활용하세요.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 도시가스 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내역을 NICE나 KCB에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앱에서도 '신용점수 올리기'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 여러 금융사에서 동시에 대출받지 않기: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 특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돈이 급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마이너스 통장은 한도 대비 적게 사용하기: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입니다. 한도를 가득 채워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도의 30~40%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증은 절대 금물: 타인의 빚에 '보증'을 서는 것은 내가 대출을 받은 것과 똑같은 효과를 냅니다. 보증을 선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하면 내 신용점수가 급락하므로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오래된 대출부터 상환하기: 갚아야 할 대출이 여러 건이라면, 가장 오래된 대출부터 상환하는 것이 신용점수 회복에 더 유리합니다.
신용점수의 핵심 원리: 신용점수는 '앞으로 돈을 빌려주면 얼마나 성실하게 잘 갚을까?'에 대한 예측 점수입니다. 따라서 '성실함'과 '안정성'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점수 관리의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 신용점수 올리는 행동 👍 |
신용점수 떨어뜨리는 행동 👎 |
| 체크/신용카드 꾸준히 사용 |
잦은 현금서비스/카드론 사용 |
| 대출 원리금 성실 상환 |
대출금, 통신비 등 연체 |
| 통신/공과금 납부내역 제출 |
여러 금융사에서 동시 대출 |
3줄 요약.zip
1. 지금 바로 토스, 카카오페이에서 내 신용점수를 무료로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세요.
2. 대출금, 카드값은 절대 연체하지 말고, 통신비 등 비금융 납부내역을 꼭 제출해 점수를 올리세요.
3. 신용카드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 한도 내에서 적절히 쓰고 잘 갚는 것이 신용 관리에 더 좋습니다.